[사마-소닉꾸] 230819 둘째날

2023. 9. 7.여기

 

 

 

아무리 컷하고 컷하고 컷하고 컷하고 컷해도 장난 아닌 분량의 사마소닉꾸 본편...... (영상은 비공개라 검색해도 안 나옵니다 ㅎㅎ)

차일피일 미루다가 아아와 초코케이크 먹고서야 시작합니다

뉴진스 전곡 재생 눌러놓고 집필 시작

 

[[[[[ 이 글도 분량 ㄹㅈㄷ니까 심심할 때 보세요 몇시간동안썼는지모르겠음 ]]]]]

 

 

 

 

 

일단 나는 오피셜 엠디를 사고 싶었고, 메인 스테이지 두 번째 무대인 뉴진스를 가까이서 보고 싶었기 때문에 정훈 선배랑 먼저 일찍 출발했다. 

특히 엠디는 티켓 오픈 시간에 맞춰 가면 1시간 반은 기다려야 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아침 7시에 숙소에서 출발. 

 

하루 내내 엄청나게 힘들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아침으로 뭐라도 먹어야지 싶어서 곤약젤리를 먹으면서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바보 같음

곤약젤리 자체가 낮은 칼로리로 포만감을 주는 게 메리튼 건데........ 칼로리 제로인데........ 먹으나마나잔슴............... 

 

 

 

아무튼 지하철을 타고 가이힌마쿠하리 역에서 하차!

 

역에서 내리자마자 사람이 엄청 많았다. 슬슬 실감이 나던!!!!

 

 

 

인파를 따라 역사를 나오니 이렇게!!!!!!!!!!!! 대놓고 길을 따라 웰컴투섬머소닉!!!!!!!!! 이라고 걸려 있었다.

 

보자마자 진짜 너무너무 신나서.... 계속 사진 찍으면서 "고레다요~~ 고레다요 ~~~ ㅠㅠ 미쳤다 진짜 와" 만 연발함

진짜 너무 들뜨고 신나고... 몇 달을 기다리면서 상상했는데 그게 현실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크으!!!! 이거지!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페스티벌이라 그런가 주요 표지판들은 다 한국어로 써 있었다.

 

 

 

근데 그러면 뭐함????????????????????? 그러면 뭐하냐고!!!!!!!!!!!

이때까지만 해도 설렘만으로 가득했는데,,, 문제는 또 여기서부터 시작 ㅋㅋ...

 

 

 

대충 지도만 봐도 알겠지만

섬머소닉은 행사장 자체가 정말정말정~~~~~~~크다

티켓부스도 외국인 전용 티켓부스, 플래티넘티켓전용티켓부스, 투데이 티켓부스, 원데이 티켓부스 -- 다 따로따로 흩어져 있어서 찾기가 ㅈㄴ 복잡했음

 

 

문제는! 외국인티켓부스는 원데이티켓부스 옆에 있는 WILLCALL 이라는 곳(지도상 아래)에서 해야 했는데, 스탭분들은 계속 투데이 티켓이면 다 스타디움쪽(지도상 위)로 가야 한다고 했다.

 

스탭 말대로 가다가 선배가 뭔가 이상함을 느껴서... 내가 다시 돌아가서 외국인도 투데이면 스타디움으로 가야 하냐 했더니 맞다고 위로 가라고 했음.... 찜찜해서 스타디움으로 가는 와중에도 보이는 스탭들한테 다시 다시 물어보고 두세 번은 더 확인 받으면서 갔다.

근데 그와중에 심지어 스타디움으로 가는 길마저도 잘못 가서 길 잃음 ;;;  행사장이 엄청 크고 길도 엄청 헷갈리는데 안내스탭이 너무 적어서 처음 오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엄청 곤란했다. 

 

 

 

이땐 마냥 신났지... 두둥 보이는 SUMMER SONIC에 마냥 신났지....

진짜 개개개개개개개개더운데 똑같은 길 몇 번 왔다갔다한 끝에... 진짜 헉헉거리면서 스타디움 티켓부스로 갔는데..... 내가 외국인 티켓 보여주니까 ㅆㅂ 아래로 가야한다는 거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진짜 너무 억울하고 빡치고 짜증나서 그 서투른 일본어로 "호카노 스태푸따치와...!! (다 일로 오라 했다고!!!!)..." 했다가 에휴 이게 뭐하는 건가 싶어서 관두고 "...하... 와까리마시따" 하고 뒤돌았다. 생각할수록 또 화나네 아니 스탭한테 제대로 안내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ㅠㅠ.... 더운 와중에 이게 뭐야

 

결국 몇십 분을 날리고 원하는 굿즈는 못 사겠거니 싶어서 터덜터덜 갔던 길을 또!!!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마주한 스탭들한테 외국인티켓은 아래로 가는 게 맞으니까 제대로 안내해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에휴 싶어서 말았음. 다들 길 헷갈려서 얼레벌레 하시던데 우리말고도 헛고생한 외국인들이 아주 많았겠지요...

 

 

>> 혹시 내년에 섬머소닉을 갈 친구들이 있다면(없겠지만!!) 스탭 말 일단 무시하고 마쿠하리멧세, 원데이티켓부스쪽으로 가길 바란다!!!!!!!!!! <<

 

 

 

어쨌든 우당탕탕 헤맨 끝에 티켓 수령 완료~

 

엄청 길게 늘어서 있는 내국인 원데이 티켓 줄과는 달리 윌콜부스는 텅~~ 이었어서 가자마자 바로 손목밴드로 교환 받을 수 있었다.

메일로 온 QR코드와 여권을 함께 보여주고 손목 밴드로 교환~

 

헤맨 것 때문에 훅 떨어졌던 텐션이 무색하게 간지 나게 적혀 있는 TOKYO-2DAY 글자에 또다시 신이 나기 시작.... 저 TOKYO가 진짜 너무 뽕차더라 ㅋㅋㅋㅋㅋㅋ

 

 

 

윌콜부스 옆으로 올라가면 있던 MERCHANDISE !!!!!!~~~~~

 

섬소는 굿즈가 진짜 엄청엄청엄청 많았는데, 저렇게 쫙 걸어둔 게 진짜 페스티벌 같고 좋았다.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느낌쓰

 

엠디줄이 진짜 길다고 해서 이미 몇십 분을 낭비한 우리는 원하는 굿즈는 못 사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내가 사려고 찜한 건 이렇게 두 개~

 

원랜 조금 더 오피셜 느낌의 슬로건을 사려고 했는데, 막상 가서 실물로 보니 가타카나로 적힌 '사마-소닉꾸'가 너무 귀여워서 저걸로 샀다.

뭔가 일본 여고생들이 살 것 같지 아늠 ㅋ?

 

 

 

원하던 엠디 품절 안 돼서 계산 기다리며 덩실덩실~

(클라우드에서 그대로 캡쳐했더니 화질 다 깨지는데 귀찮아서 그냥... 올림)

 

 

 

엠디 샀다리~~~

이와중에 아직 10시도 안 됐는데 햇빛이 너무 세고 너무 더워서... 입장도 안 했는데 쿨패치 붙임 ㅋㅋㅋㅋㅋ ㅠㅠ

 

 

 

사진도 빠지지 않고 갈겨주고영~

 

 

 

길고 긴 고생 끝에

드디어! 다시 입장 ....

 

 

 

딱 입장하면 이런 느낌.... 개신났쥬?

 

웅장하게 스타디움이 떡하니 있고.... 엄청 넓고... 양옆에는 야타이가 쫙 늘어서 있고... 뉴진스 노래가 흘러나오고....

진짜 놀이공원 처음 온 아이마냥 ㅋㅋㅋㅋㅋ 너무 신나가지고 방방 뜀

 

 

 

일단 너무 너무 더워서 오렌지 주스 하나 사서 마셔주고~

 

 

스타디움 밖에는 이렇게 남성분들이 호스를 들고 "타노신데구다사이--!! (즐겨주세요~)" 하면서 물을 막 뿌려주신다.

다 친절한 인싸분들이라 좋았음 ㅋㅋㅋㅋ ㅎㅎ

 

 

 

다 영상 캡쳐라 화질 구린 거 개킹받음;

그리고 이렇게 쫘악--!!!! 야타이가!!!!!!!!! 일본 마쯔리 분위기 미쳤음 진짜

이렇게 큼직큼직하게 사진과 메뉴, 가격 등이 박혀 있어서 어디서 뭘 파는지, 얼만지 한눈에 알 수 있어서 너무너무 편했다. 

 

우리나라 모 페스티벌이랑은 비교하는 것조차 미안할 정도

 

 

 

포토월이 있길래 (만신창이 되기 전에) 기념 사진 또 찍고~

 

 

 

한번 슥- 둘러보고 

드디어 스타디움 안으로 들어갑니다 --!!

 

와 딱 들어가는데 저 멀리 펼쳐진 좌석들이 주는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다

진짜 너무 웅장해서 딱 마주하자마자 헉... 하고 충격 받음

 

 

 

개신났쥬?

 

 

 

감격에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영상 남기기 바쁜 와따시

 

 

 

근데 감격도 잠시..................

 

진짜 시발 너무 더워서 진짜로......... 진짜 너무 자외선이 너무 강하고 바다 바로 옆이라 너무 습하고!!!!!

 

얼마나 심했냐면 자외선 때문에 눈이 너무 아파서 인공눈물을 넣자 인공눈물이 너무 뜨거워서 눈이 더 아파졌고.... 보조배터리는 곧 폭발할 것마냥 뜨겁고... 핸드폰 자체도 너무 뜨거워서 충전도 안 됐다

 

아직 정오도 되지 않았는데 태양이 정말 작열한다고밖에 표현이 안 될 정도로 너무 뜨거웠고... 심지어 섬소는 펜타처럼 물도 안 뿌려줘서 심리적으로 더 절망적이었다. 펜타 때도 쓰러진 적 한 번도 없었는데 진짜 뭔가 어지러운 것 같고... 답답하고.... 처음으로 '와 이러다 쓰러지겠는데?' 싶었음

 

뉴진스까지 3시간을 존버해야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곧 죽을 것 같았다.  근데 생각보다 가깝고 시야가 너무 좋아서 차마 나가기도 아깝고... 근데 죽을 것 같고... 그래도 일단 공연 시작하면 신나서 좀 괜찮아지려니 싶어서 존버 존버 ㅠㅠ

 

 

 

는 무슨 공연 시작하자마자 10분도 채 못 버티고 결국 탈주함

 

 

안그래도 진짜 끔찍한 컨디션이었는데 하필 첫 무대가 잘 알지도 못하는 힙합팀이었고... 또 하필 베이스드럼 소리가 엄청 강했다

누군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고 노래도 별로고 비트가 자꾸 내 심장이랑 머리를 때려서

이러다 진짜 쓰러지겠다 싶어서 뉴진스 포기하고 결국 나왔다.....

진짜 곧 쓰러지거나 토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아서 나오자마자 바로 포카리 사와서 그늘에 철푸덕 앉음

 

근데 또 웃기게도 몇 분 그늘에서 쉬니까 금방 괜찮아지더라...ㅋㅋㅋㅋㅋ

그렇게 좀 쉬다가 뉴진스 전에 다시 입장했다.

 

 

 

근데 그 몇 분 사이에 사람이 엄청 엄청 엄청 엄청 엄청 많아져 있었다.

내가 뉴진스를 너무 과소평가 한 듯.... 아이돌은 아이돌이야 심지어 그냥 아이돌도 아니니...

 

선배 쪽으로 가기는 커녕 중앙부에 접근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사람들이 서 있었고, 자리 신경전도 장난이 아니었다.

내 생각보다 남자 팬들도 엄청 많아서 시야도 그지 같았음

 

 

 

근데 공연 중간중간 쓰러져서 실려가는 사람도 많았고(ㅠㅠ) 힘들어서 빠지는 분들도 엄청 많아서 막바지엔 꽤나 가까이서 봤다.

 

뉴진스 실물 후기는................ 진짜 존나 예쁘고 존나 마르고 존나 코어있더라(?)

진짜 포카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것마냥 예뻤다 멀리서 봐도 예뻤고 진짜 "소녀"라는 명사의 현현 같았음

난 너무 현타 와서 내 젠더성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 정도로 예쁘고 귀엽고 청순하고...........

 

일본어 하는 것도 귀여웠고... 그리고 춤 잘 추더라!! 멀리서 봐도 동작이 잘 보이고 힘 있어 보여

뭐라해야 할까... 사실 내 팔다리를 내 마음대로 움직인다는 게 은근 쉬운 일이 아닌데 그걸 정말 잘한다고 느꼈다. 동작이 크고 힘 있어서 그런가 되게 절도 있어!

 

노래도 락페스티벌에 맞게 밴드편곡을 해왔는데 엄청 맘에 들었다. 다 아는 노래라 재밌게 즐기기도 했고... 주변 일본인들이 한국 이름 부르고 하는 게 뭔가 낯설었다 ㅋㅋㅋㅋ 뉴진스가 뭐라뭐라하면 다들 "네!!!!!"하고 소리 지르심 ㅋㅋㅋㅋ

 

근데 뉴진스가 열두 시부터 한 시까지 무대를 해서... 정말 레전드로 덥고 힘들 때라... 무대 중간에 쓰러지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 내 앞에서도 한 분 쓰러지셔서 계속 스탭 부르고 그랬다........ ㅠㅠ

 

 

 

그리고 다음 무대는 엄청 기대했던 아티스트 중 하나인 페일웨이브스 Pale waves!!!!

무려... 펜스를 잡았답니다??

 

뉴진스가 끝나자 사람들이 진짜 갑자기 우르르르르 다 빠져서

얼레벌레 앞으로 가다 보니 정신 차려보니 펜스존에 내가 도착해 있었다. 진짜 손 뻗으면 펜스 잡힐 거리....

심지어 펜스존은 무대그늘 때문에 덥지도 않고 바람도 불고 엄청 쾌적했다 ㅋㅋㅋㅋ

 

 

 

진짜 감히 레전드라고 말하겠습니다............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노래 자체가 라이브에서 빛을 발할 파워풀함이긴 하지만, 일단 프론트맨의 카리스마가 진짜 미쳤고 컨셉도 미쳤고 노래도 미쳤고....

그냥 너무 멋있었다. 살랑살랑하는 치마 입고 내 바로 앞에서 자꾸 흔들흔들 유혹하셔서 나 진짜 성정체성 바뀔 뻔했음 진짜 매력적이었어

 

내가 밴드를 만들었다면 진짜 딱 이런 느낌의 밴드를 하고 싶었는데.... (이런 감성은 영미권 밴드이기에 완성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정말 너무 좋았고 부러웠고 그랬다.

 

그리고 관객석에서 무지개 깃발을 받아서 당당하게 흔들고 깃발로 자신의 몸을 감싸고 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는데, 우리나라처럼 성소수자들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일본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그들을 지지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게 느껴졌다 🥺

 

다만 아쉬웠던 건 다들 무대를 감상하는 분위기라 관객 호응이 너무 없어서... 뭔가 다같이 떼창하고 뛰고 소리 지르고 싶었는데 다들 조용히 있어서 나까지 소심.. 머쓱... 해졌다. 펜타였으면 진작에 슬램 갈기고 다같이 떼창하고 소리지르고 진짜 분위기 미쳤을 듯

 

 

 

페일웨이브스 끝나고 퇴장하기 전에 펜스 한 번 슥... 

진짜 내가 언제 섬머소닉 펜스를 잡아보겠냐

 

 

 

페일웨이브스 끝나고 점심으로 햄버거~

자리 마땅치 않아서 그냥 그늘 바닥에 철푸덕 앉아서 먹었음ㅋㅋㅋ....

 

다행히 섬소는 우리나라 모 페스티벌과 다르게 음식점도 많고 타임테이블을 정말 환상적으로 짜놓아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빨리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냐미~

 

 

햄버거를 먹으면서 계획을 다시 조율했는데, 너무 더워서 도저히 계획했던 투도어시네마클럽 무대를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차라리 마쿠하리 멧세(실내)로 들어가서 실내 무대 보기로...

 

 

 

마쿠하리멧세로 넘어가는 길...

섬소가 얼마나 크냐면 공연장과 공연장 사이를 이동하려면 이렇게 숲길과 육교를 건너건너서 10-15분 정도 걸어야 한다. 

 

 

 

실내 공연장 중 하나인 마운틴 스테이지.

처음 들어갔을 때 진짜 깜짝! 놀람

 

엔하이픈이 공연 중이었는데 사람도 진짜 엄청엄청엄청 많았고 오히려 야외 공연보다 훨씬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어두운 실내다 보니 소리도 더 울리고 관객들 호응도 더 잘 들리고 해서 그런 듯?

개인적으로도 분위기 자체는 오히려 메인스테이지보다 마운틴스테이지가 더 좋았삼 ,,,

 

 

 

실내에도 이렇게 엄----------청 크게 마츠리 같은 공간이 있었다.

더워서 그런지 사람 진짜 엄청 엄청 엄청 엄청 많았음

 

 

 

마쯔리 하면 링고아메 아니겠어요~ㅎㅎ?

먹으려고 야심차게 줄 섰는데 홀리험버스톤 무대 시작해서 결국 포기함 ㅠ

 

 

 

화질 왜이러냐고 ~~~~~~ ㅠㅠ

더위가 이끈 아티스트... 홀리험버스톤Holly Humberstone

어떨지 궁금하긴 했으나 노래는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 되게 좋았다.

한국인이 좋아할 팝송 느낌이랄까,, 비긴어게인 같았음

 

 

 

그리고 다시 세카오와 보러 조조스타디움으로!

세카오와 때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즐겼다. 

 

 

 

사실 난 바뀌기 전 라인업인 히게단을 더 좋아했고.... 원래라면 이 시간에 화이트노이즈가 울려퍼졌을 거란 생각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지만..... 

난 세카오와 관심 없고 잘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내가 아는 노래가 많더라? 80% 이상이 아는 노래였던 듯,, 

 

 

 

목소리부터 그렇긴 하지만 보컬인 후카세 씨가 정말 사와야카 뽀이여서 ㅋㅋㅋㅋㅋ 보는 내내 기분 좋긴 했다. 

 

알피지 부르다가 "소노마마 우타에루 ~^^??!!!" 하는데 그 눈부심에 나 갑자기 사랑에 빠질 뻔함.... 진짜 키타앙-- 그 자체야

레인 부를 때는 중학생 때가 생각 나서 뭔가 울컥했다.....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좋았음 ㅎㅎ

 

 

 

그리고 폴아보!!!

 

원랜 블러 끝나자마자 요아소비를 보러 튀어야 하는 상황이라 뒷자리에서 즐기려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나가는 거다?
어쩌다보니 엄청엄청 앞 서게 됐는데 차마 폴아보와 블러를 앞두고 이 시야를 포기할 수가 없어서 존버 결정

 

 

폴아보,,,, 음원만 들었지 라이브는 아예 처음이었는데 (영상으로도 본 적 없음)

생각보다 너무 푸근한 이미지의 아저씨가 오셔서 (옷도 엄청 캐주얼하게 입고 오셨음) ㅋㅋㅋㅋㅋ 속으로 엄청 놀랐다

그냥 미국의 성격 좋은 동네 아저씨st인데 이렇게나 파워풀하고 락킹한 노래를 하시다니!!!!! 신기하고 멋있었다

 

다만 내가 노래를 아는 정도지 영어 가사를 외울 정도로까지 듣진 않아서... 다들 뭐라뭐라 떼창하는데 나 혼자 떼창 못 해서 좀 속상했다 ㅠㅠ 그리고 폴아보 펜타 왔으면 진짜 분위기 작살 났을 것 같단 생각이 자꾸 따라왔음,,,. 슬램하고 소리지르고 다같이 뛰고 진짜 난리 났을 텐데 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대망의 대망의 대망의 대망의 대망의 대망의 대망의 대망의 대망의.....

블러!!!!!!!!!!!!!!!!!!!!!!!!!!!!!!!!!!!!!!!!!!!!!!!

 

 

 

하..... 이거지

책으로만 보고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았던 이 로고! 블러!

뭔가 가슴이 웅장했다......

 

나한테 블러는 정말 오아시스, 퀸, 비틀즈처럼 뭔가 이미 지나간 역사 속에서만 존재하는 이미진데 진짜 전설이라 생각하는데

그들을 내가 본다고....? 2023년에....? 무대를 기다리면서도 정말 실감이 나지 않았음............

 

 

 

전설은 전설이다.......

무대 존나 잘하심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차원이 다르다

 

 

사실 블러 노래,, 송투... 보이즈앤걸즈... 정도밖에 모르고 다른 노래는 잘 몰랐는데 노래 몰라도 그냥 개재밌고 호응 유도하는 스킬도 남다르고 그냥 퍼포먼스랑 쇼맨쉽이 장난이 아니다

 

"와 이게 락스타구나 이게 브릿팝을 이끈 수장이구나" 싶었다.

나이가 있으신대도 기타니 노래니 부족한 부분이 없을 뿐더러... 진짜 에너지가 넘쳐서 계속 호응 유도하면서 막 관객석까지 내려오고!!!!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제대로 알고 계신 듯. 진짜 눈깔 뒤집어져서 훼까닥 돌아버리게 만드신다..........

ㄹㅇ 무대와 관중을 쥐고 흔드는 공연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대박이었어........... 진짜 행복했는데........ 좋았는데................

 

 

 

내가 록의 역사 속에 숨쉬고 있음을 느낀 송투 첨부.

 

아쉽지만 도저히 난 요아소비를 포기할 수가 없었고,,, 송투만 듣고 빠르게 빠져나와 마운틴스테이지로 달려갔다.

 

존나 존나 존나 존나 달림!!!!!!!!!!!

 

 

 

아니나 다를까 입장에도 시간이 걸릴 정도로 사람이 엄청 많았지만 무사히 스테이지 입장....!!

나중에 들어보니 내가 입장한 직후 입장 제한이 걸렸다고 한다 ㅠㅠ 진짜 조금만 늦었어도 눈물 줄줄 흘릴 뻔

 

그치만 사람이 진짜 너무 많아서... 정말 정말 멀리서 봐야 했다 ㅠㅠ 아숩...

 

 

 

요아소비.. 너무너무 유명한 아티스트지만 나한테도 정말 뜻깊은 아티스트인데,,

대입 준비할 때도, 새내기 때도, 이번에 JLPT 공부할 때도 정말이지 주구장창 들었던 노래가 요아소비였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했던 곡은 > 축복, 군청, 아이돌 < 이 세 곡이었다. 

근데 정말 운이 좋게도!!! 뒤늦게 입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세 곡 다 들었다 ㅠㅠㅠㅠㅠ 진짜 행복했음

 

 

특히 군청은 나한테 정말정말정말 의미 있는 노랜데...

블루피리어드를 보고 군청을 들었을 때부터 항상 가사와 멜로디를 마음에 품고 살았었다. 군청 들으면서 떼창 파트 혼자서 따라부르고... 섬소에 요아소비가 이름을 올린 후에는 항상 군청 떼창하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그게 현실이라니......... 진짜 믿기지가 않았다 ㅠㅠ 

 

라이브로 노래 듣는데 기분이 진짜 이상하고 괜히 새내기 때 생각나고 너무 싱숭생숭....

후반부에 다같이 떼창하는데 눈물 쪼꼼 났음.... 항상 방구석에서 혼자 되뇌이며 들었는데 내가 이 노래의 일부가 되어 있다는 게 너무 벅찼다. 하.......... 진짜 그냥 너무 좋았어

 

아이돌도!!!!! 진짜 개 신나고 다들 어디서 가져왔는지 형광봉 막 흔들고 ㅋㅋㅋㅋ 다같이 어이!어이!어이! 하는데 너무 신났다 ㅋㅋㅋㅋ 진짜 지하아이돌 공연장 온 느낌

 

요아소비 라이브 영상에선 보컬이 너무 불안정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완전 괜찮았다! 불편함 전혀 못 느꼈고 그냥 너무 재밌었음 ㅠ.ㅠ 언젠가 제발 내한 한 번만 해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첫째날 끝...~~~~~

 

너무 힘들었지만 너무너무 재밌고 행복했던 하루였다.

내가 지금까지 우물 안 개구리였음을 뼈저리게 깨달은,,,, 역시 사람은 큰물에서 놀고 봐야 하나보다. 진짜 시야가 확! 넓어진 게 느껴짐

 

 

다음날도 또 레전드 아티스트들이 대기하고 있는데요........ 또 열심히 놀았으니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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