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만 더 있다가 일어나자

2022. 7. 14.지금/한 날

2022년 7월 15일

종강 후 혼자 돌아다닌 날이 많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혼자 외출 ~~


컨버스하이도 오랜만에 신었다.
오랜만에 홀로 나와서인지 오랜만에 컨버스하이를 신어서인지 꽤나 들떴다.



일단 볼 일 착착착…
저번에 감정에 관한 글들을 남기라는 조언에 따라 무지 노트를 사러 왔다. 무인양품도 정말 오랜만에 온 거였는데 분위기가 역시 좋더라.
나중에 자취하면 무인양품 걸로 싹 다 맞춰야지!



벙거지 보러 원더플레이스….
저번 가평 여행 때 오대오펌에 벙거지 쓰신 직원분이 있었는데 스타일링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나도 도전해보기로 다짐했다! 원래 벙거지가 나랑 안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흠
아무튼 원더플레이스에서 이것저것 써 봤는데 다 너무 비싸서… 결국은 아무것도 사지 않고 그냥 왔다.



충격 소식…
결국 와플대학 딸기 들어간 와플 다 품절 됨….
뒤늦게 보니 원래 시즌메뉴였더라.
난 이제… 왜 때문에 와대를….



러쉬 가서 더티 바디스프레이도 샀다!
러쉬 처음 가봤는데 진짜 인싸 파티…. 나는 강남점만 그런 줄 알고 별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가서 손 씻김 받고 내 대학과 학과와 진로계획까지 들려드리고 왔다.
향수 100ml(11만 원이었음 ㅠ)을 권하시길래 많이 당황했지만 원래 목표였던 바디 스프레이로 무사히 겟 …!
앞으로 자주 뿌리고 다녀야지.



홍익 문고! 찾고 싶었던 책이 있었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저번에 아해 언니가 추천해줬던 ‘냉정과 열정 사이’ 샀다.
그리고 현호가 와서 현호한테 ‘용의자 X의 헌신’ 추천해줬다. 그 책을 처음 덮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기억 난다. 그 책을 안 읽어본 뇌가 부러움 진짜로 ㅠㅠ…


그리고 규진 선배랑 만나서 설빙을 갔는데 사진이 없네… 흠.



아무튼 빙수 먹고 “나의” 기타 선생님이 작년 겨울에 추천해줬던 맛집 ‘닭날다’에 드디어 갔다!!!!! 너무너무너무 가고 싶었는데…ㅠㅠ
밀리터리 컨셉으로 꾸며져 있었고 분위기가 정말 정말 좋았다. 홍대 특의 빈티지한 느낌 낭낭~
사장님도 뭔가 카리스마 있으셨는데, 우리끼리 아무래도 군인이셨던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맛은 호프집 치킨 맛. 어어어엄청 맛있다까진 아니고 그냥저냥 맛있다. 근데 가게 무드까지 다 고려하면 자주 마시러 올 듯,, 단골하고 싶다!
수통 맥주가 맛있었다. 나 맥주 잘 안 마시는데 오늘은 싹싹 마셨어…ㅎㅠㅎ



진짜 개 어이 없고 웃긴 거 ….
치킨만 먹기엔 부족할 것 같아서 알밥 시켰는데 주먹밥이 나온 거야.
그래서 기본 주먹밥인가 했는데 밥을 살살 벗겨보니 안에 ‘알’이 있었음. 진짜 ‘알’밥이었던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누가 알밥을 그 ‘알’밥으로 생각하냐고요 ㅠㅠ 진짜 존내 웃겨



치킨 먹고 나오니 날씨가 선선하고 좋아서 망원 한강공원까지 걸어갔다. 예전에 갔을 땐 그냥 가족 공원 느낌이었는데 내가 걍 망알못이었음….



무다리 숏다리 응응 다 나 ~~


여의도처럼 넓게 펼쳐진 잔디밭 느낌은 아니었고 부두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날씨도 안 덥고 바람도 잔잔히 불고 해서 충분히 좋았다. 특히 수면에서 넘실거리는 윤슬이 너무 예뻐서 넋놓고 쳐다 봄 … ㅎㅎ
현호랑 규진 선배랑 길바닥에 앉아서 노래 틀어놓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눴다. 한강에선 역시 약간 노이즈 섞인 핸드폰 음질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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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기리보이-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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