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어둠과 마음의 불안 여기에 두고 훨훨 나세요
2023. 2. 7.지금/한 날
2023년 1월 30일 월요일
난 갈발 지성이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듯….
왜냐면 진짜 졸라 강아띠 같음 ㅠㅠ!!
사실 내 앨범에는 삶이 너무 힘들 때 꺼내 보는 지성수혈이라는 폴더가 있다… 정말 내가 좋아하고 보기만 해도 웃음이 실실 나는 지성이 사진만 모아둠. 근데 거기에 갈발 지성 비중이 80% 이상이야 흑흑 너무 귀여워 갈발지송이
언플 사장님이 주신 세뱃돈으로 책 샀다!
표지 보자마자 그냥 완전 반해버려서 쿨결제 했는데 실물이 훨씬 예쁘다….
무려 pvc
알바하면서 오전에 외운 단어들 복습…
난 진짜 빡대가린가보다 외워도 외워도 37261828281616번을 복습해도 또 까먹고 까먹고
한자는 정말 어렵구나… 그냥 그림 보고 때려맞추는 것 같다.
지금이야 단어가 몇 개 안 되니 얼레벌레 감으로 맞춘다 쳐도 나중 가면 비슷한 한자 투성이일텐데 어떡하지?
한 번 외울 때 확실하게 외워야 한다는 걸 느낀다. 근데
그 확실히 외우는 게 안 돼… 매일매일 봐야겠다 진짜
번외) 레슨 H-10 코발트 카피 7컷
2023년 1월 31일 화요일
오늘은 레슨하는 날~
코발트 카피… 너무 어려웠고 작업실 앞에서 선생님을 기다리며 노래를 듣는 순간까지도 확신이 없었다.
카피는 잘 됐냐고 말씀하실 때도 하기는 했는데 확신이 없다고 했고….
그렇게 딱 처음 카피한 걸 보여드리고 난 직후 선생님의 말
“… 이 정도면 잘 한 거 아니에요?”
휴~ 마음이 놓였다.
물론 이래저래 틀린 부분도 있었지만,, 완전히 똑같이 칠 수는 없으니 이 정도면 잘 해온 거라 하셨다. 다행이야!!
그리고 펜타토닉 이론을 코발트에 적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렇다 무지성 스케일 연습만 했지 펜타토닉 이론은 다. 까먹었다.
내가 “까먹었어요!” 하니까 선생님이 ㄹㅇ 어이없다는 듯 웃으시면서 “…… 되게 당당하게 말하시네요 ㅋㅋ…” 이러심
하 내가 봐도 난 정말 가르칠 맛 안 나는 레슨생인 것 같아. 가르치면 까먹고 뒤돌면 까먹고 난 진짜 빡대가린가보다
이 와중에 이번 과제가 뭔지 아냐
“ 로마네스크 카피해오기 ”
야…
참고로 로마네스크는 정말 명곡이고, 나의 선생님은 이 곡의 작곡, 편곡까지 모두 한 찐 원곡자시다.
걍 알려줄 테니까 쳐보라고 해도 못 하겠을 마당에 직접 카피해오라니….! 난 정말 무서워
“로마네스크는 인터넷에 자료가 너무 많긴 한데… 아시겠지만 제가 원곡자기 때문에 베끼면 다 티나요. ^^”
무섭다…
그리고 저번에 가려다 실패했던 히메지 방문 !!~
들어오자마자 다다미가 있어서 놀랐다. 완전 일본의 조그만 식당 분위기.
가성비 갑이라 했는데… 기본 카레 빼고는 그닥 엄청 싸지는 않다. 물론 연남 물가 생각하면 확실히 싸지만… 흠 홍대는 너무 비싸
나는 가츠카레 시켰다.
맛은 그냥저냥
계산하고 나가기 전에 거울 한 컷…
거울 옆에 아주 조그만 세면대가 있는데 그것마저도 일본 골목 식당스럽더라
알바하고 집 와서 정훈 선배에게 선물 받은 소프트스톰 씨디를 드디어! 처음 들어봤다.
와 근데… 씨디피로 들으니까 진짜 미쳤어 첫번째 트랙 흘러나오자마자 전율에 사로잡힘
감성도 감성인데 노래가 정말 씨디랑 잘 어울린다. 사실 에어팟맥스니 마샬 앰프니 성능 좋고 음질 좋고 사운드 풍성한 값비싼 것들이 많다. 그치만 나는 씨디플레이어의 이어폰에서만 들을 수 있는 느낌들이 필요한 순간이 분명히!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씨디 중 가장 좋아하는~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쏜애플 1집)‘도, ’비적응(새소년 EP)‘도, 이 소프트스톰도 다 그런 앨범들이다. 씨디피 특유의 지직거리는 음질이 노래의 분위기를 한층 심화시켜준다. 세 개 다 씨디와 너무 잘 어울리는 앨범들이야…. 첨단기술의 음질로 노래를 섬세하게 들으면서도 아날로그의 투박함을 잊지 않는 사람이 될 거다.
2023년 2월 1일 수요일
오늘은 정말 정확히 한 달만에 일정 없이 쉬는 날~ 이라 아침에 필라테스 다녀와선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다.
그러다가 지금 아니면 또 할 여유가 없을 것 같아서 방청소와 책상 대정리를 했다.
아기지성 슬로건이 정말 씹덕 같군…. 그치만 힘들 때 보면 귀여워서 힘이 된다.
아무튼! 커팅매트도 깔고 모니터 받침대랑 연필꽂이도 배치하고 해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책상으로 바꿨다.
이제 다시 심기일전 해봐야지. 그래도 너무 압박이나 부담 갖지 말고 하자~
2월엔 돈 나갈 데가 너무 많다… 정말 너무너무 많다…
8월까지 해외여행이 잡혀 있어서 전략적으로 저축 및 절약을 해야겠다 싶어 2월 예산을 짰다. 썸소는 힘들더라도 우정이랑 갈 도쿄 갈 항공권은 예매하고 싶었는데 돈이 안 되네 ㅠㅠ
일단 이번 달은 약속 안 잡고 외식/배달도 줄이고 극단적으로 저축을 할 거다. 후~
요즘 고3 때 진짜 빠졌던 일본 인디(?) 밴드들 다시 듣는데 오랜만에 들어도 좋다….
요루시카 No Buses NEE Cody•Lee
중에 하나만이라도 나왔으면…~~
그중에서도 라이브가 가장 보고 싶은 건 단연 NEE다… 라이브 어떨까 진짜 궁금
2023년 2월 2일 목요일
요루시카 노래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노래 ….
썸소에 요루시카 왔으면
작년 후지에는 즛토마요 왔던데 썸소에는 요루시카 불러줄 수 있잖아 -_- 즛토마요에 필적하는 건 딱 요루시칸데!
(그치만 난 즛토마요보다 요루시카가 더 좋다.)
은행 가서 환전하고~
현호 준석이랑 점심 먹고~
중도 가서 책 반납 및 대출하고~
알바하고~
아오 바쁘다 바빠 공부도 못 하고….
그래도 원래 목요일에 항상 나 홀로 일해서 진짜 힘들고 에너지 팍팍 깎였는데 이제 새로운 분이 오셨다!! 진짜 신기한 게 둘이 일하니까 에너지가 진짜 남더라
졸라 웃김
그렇다 우리는 서로의 프로필을 몇 달 동안 못 본 채 지내고 있다….
그치만 멀티프로필로 노는 거 너무 재밌는 걸
2023년 2월 3일 금요일
어젯밤부터 마라탕, 훠궈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었다. 그치만 훠궈 먹으러 갈 친구가 없어서 훠궈는 포기… 하고 마라탕을 꼭 먹어야겠다 다짐했다. 마치 며칠 전 지성이처럼 마라탕… 때려버릴 거야
그래서 필라테스 끝나고 화기린 오픈까지 20분가량 기다려서 포장해왔다. 화기린 진짜 졸업하고 한 번…? 정도 가도 안 간 것 같은데 오랜만에 먹어도 진짜 맛있더라. 역시 화기린이 최고야.
포장해오는 시간 동안 적당히 식어서 뜨겁지도 않고 딱 좋게 맛있게 와구와구 먹었다. 꿔바로우도 먹고 싶었는데 ㅠㅠ 혼자는 슬퍼
마라탕 때려버렸다 — ㅋㅋ
2023년 2월 4일 토요일
오늘 출근하는데 지성이 생카 발견...!
늘 다른 연예인만 붙어 있던 자리에 지성이가 있으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몽글몽글~ 울렁울렁~
정신 없이 알바하고 있는데 주선 님 방문!
신메뉴라고 나왔을 때부터 내심 먹어보고 싶었던 베이글 요리를 먹었다.
굉장히 프레쉬하고 건강한 맛...! 아~ 또 먹고 싶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카페인 드링킹.
아샷추를 해마셨는데 마침 The1975가 나오더라.
아샷추와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2023년 2월 5일 일요일
오늘은 지성이 생일이에요오우오오오~!!!!~!~!~!~!!~!!!
내 생일도 아닌데 괜히 떨리고 긴장 되고 기대 되고... 그랬다.
귀여워 아기
그리고 오늘은 김춘추 씨 생일이기도 하다.
내가 진짜 진짜 찐자 좋아하는 사진.
공계로 올린 사진들과 멘트, 그리고 춘추 씨의 댓글까지 너무 완벽한 짤이다.
안경쟁이 대 대 대 대 공감
나도 책 읽다가 코가 너무 아파서 저러고 있고 싶을 때가 많다.
우리 쮜 생일 라방 ~~~
내가 알바 할 무렵인 저녁에 라방 킬 줄 알고 많이 우울해했었는데
2시 5분! 지성시에 해줬다~~ㅎㅎ
너무 귀요어
——
제목은
훨훨 -김뜻돌
보고 싶어요
낯선 그대여 내게로 와요
짙은 어둠과 마음의 불안
여기에 두고 훨훨 나세요
창문을 열면 유리조각이 난
달이 보여요
모서리를 엮어 잃어버린 꿈
찾으신다면 전활 주세요
떨어지는 눈물에 푹신한 침대를
떨어지는 마음에 하얀 두 날개를
떨어지는 꽃잎에 춤추는 맨발을
떨어지는 햇님께 새벽의 계단을
떨어지는 눈물에 바다의 하품을
떨어지는 마음에 깨끗한 기도를
떨어지는 꽃잎에 달콤한 열매를
떨어지는 햇님께 잠이 든 세상을
드려요
'지금 > 한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깐만 잠깐만 좀 더 부풀게 놔 둬 (1) | 2023.07.23 |
---|---|
나는 꼭 겨울 같아 (1) | 2023.01.27 |
유치하게 우린 그런 장난을 운명이라 했지 (1) | 2023.01.19 |
Honey, It don’t matter (0) | 2023.01.19 |
7 Days a week 넌 어땠니 (1) | 2022.10.29 |
지금/한 날의 다른 글